워릭 아티스트 P-Nut 시리즈 4현, 한눈에 보기
워릭 아티스트 P-Nut 시리즈 4현은 독일 워릭의 락 베이스 아티스트 라인에 속한 모델입니다. 이 시리즈는 오랜 기간 꾸준히 생산되어 왔고, 매년 새 모델이 나오는 활발한 라인업입니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워릭 특유의 구조와 소리를 고루 갖춘 4현 베이스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던 한국 라인은 현재 단종되었고, 이 모델은 한국 라인의 마지막 제품군에 해당합니다. 한국 라인이 사라진 뒤로는 같은 구성을 찾기 위해 중국 라인을 살펴봐야 하는데, 프리버드는 이 점을 분명히 짚어두고 싶습니다. 같은 라인업을 원하는 분에게는 자주 오지 않는 기회입니다.
헤드스톡과 넥 구성
헤드스톡은 워릭이 자체 설계한 형태이며, 튜닝 페그가 비스듬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헤드가 기울어 있어서 줄을 감고 튜닝할 때 각도가 편하게 잡힙니다. 정면에서 보면 일직선이 아니라 살짝 꺾인 모양이 바로 눈에 띕니다.
넥은 메이플 바탕에 타이거 스트라이프 메이플 베니어가 더해진 구조입니다. 이 베니어는 소리보다 강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워릭 기타에서 보이는 보강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지판은 에보니로 마감되어 있고, 결이 촘촘해서 메이플이나 로즈우드와 눈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지판에 손가락을 올리면 에보니 특유의 단단한 감촉이 전해집니다. 줄이 닿는 느낌이 분명해서 슬랩과 핑거링 모두에서 타격이 정확하게 전달됩니다. 피크로 연주하는 분에게도 이 넥은 안정감 있는 감각을 줍니다.
바디와 착용감
바디는 알더 바디에 메이플 탑을 얇게 올린 구성입니다. 윗면의 메이플 결이 밝게 드러나며, 베이스치고는 가벼운 편입니다. 직접 들어본 체감 무게는 약 3.5에서 3.8kg 정도입니다.
바디 뒷면에는 커브드 셰이프가 적용되어 있어 앉아서 연주할 때 몸과 바디가 닿는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바디 크기가 작은 편이라 무릎 위에 올려 연주하는 자세에서도 부담이 적습니다. 자주 앉아서 연주하는 분이나 스탠딩 공연을 자주 하는 분 모두에게 착용감이 무리 없이 맞습니다.
바디가 가벼운 만큼 넥 드롭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넥이 아래로 처지는 정도는 연주자의 체형과 스트랩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트랩을 연결해 높이를 맞춰 보시면 본인에게 맞는 자세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픽업과 컨트롤 구성
픽업은 프론트와 리어 두 개가 들어 있고, 푸시-풀 방식의 스플릿 기능으로 코일을 나눠 쓸 수 있습니다. 두 픽업 사이에는 블렌드 노브가 있어서 프론트와 리어의 비율을 자유롭게 섞을 수 있습니다. 액티브와 패시브를 전환하는 스위치도 함께 제공됩니다.
컨트롤은 볼륨, 블렌드, 트레블 부스트와 컷, 베이스 부스트와 컷으로 나뉩니다. 트레블과 베이스 노브에는 중립 지점이 있어서 음색을 가볍게 다듬을 때 쓰기 좋습니다. 액티브 모드에서는 출력에 힘이 실려 같은 조작도 더 또렷하게 반영됩니다.
액티브 모드의 소리
액티브 모드에서 중립 상태로 4현 전체를 슬랩과 플럭으로 연주해 보면 음이 선명하고 밸런스가 고릅니다. 톤이 명료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드럼과 함께 연주해도 베이스 라인이 분명하게 들립니다. 하모닉스가 잘 맺히는 편이라 고음 영역을 자주 쓰는 연주자에게도 어울립니다.
프론트 픽업만 쓰면 재즈 베이스 냄새가 나는 소리가 납니다. 리어 픽업은 더 또렷하고 힘 있게 들려서 락 사운드에 잘 맞습니다. 두 픽업을 블렌드하면 각각의 장점이 섞인 중간 질감이 만들어집니다.
이 모델은 워릭의 기존 모델들과 소리의 결이 다르게 들립니다. 픽업 구성과 목재 조합이 달라서, 같은 워릭이라도 묵직한 중저음 위주의 기존 소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소리를 정하기 전에 프론트와 리어를 각각 들어보시면 원하는 질감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스플릿과 패시브 모드 활용법
스플릿은 코일 하나만 사용해 싱글 코일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기능입니다. 다만 베이스에서는 스플릿 소리를 자주 쓰지 않는 편이 낫고, 프리버드는 스플릿보다 리어 픽업과 블렌드를 조합하는 방식을 먼저 권합니다. 스플릿은 색다른 질감이 필요할 때 참고용으로 알아두시면 충분합니다.
블렌드를 가운데에 두고 슬랩을 치면 고음이 조금 어둡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때는 트레블을 살짝 올리면 답답함이 풀리고 소리가 한결 산뜻해집니다. 베이스 부스트를 함께 조금 올리면 중저음이 보완되어 싱글 코일에 가까운 소리와도 균형이 맞춰집니다.
패시브 모드에서는 액티브 회로가 빠져 톤 조정 폭이 좁습니다. 볼륨 차이는 거의 없지만, 액티브 모드와 비교하면 힘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 쓰는 비상용 모드로 생각하시면 알맞고, 평소에는 액티브 모드를 권합니다.
세팅과 관리 포인트
넥 조정은 트러스 로드로 하지만, 넥을 일자로 펴면 저음 현에서 로우 버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너트 높이를 가공하거나 조정해야 합니다. 이 모델에는 높이를 손쉽게 맞출 수 있는 조절형 너트가 적용되어 있어, 별도 가공 없이도 높이를 맞출 수 있습니다.
줄을 교체할 때 너트 부분은 본드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장력으로 눌러 고정되는 구조라서, 본드를 소량 쓴 경우에도 줄이 빠질 수 있습니다. 높이 조절 방법은 제품 설명서를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브릿지는 포트리스 고정형이며 장력이 단단합니다. 장력이 강해서 튜닝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고, 피크 연주에서도 줄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세팅을 한 번 잘 잡아 두면 꾸준히 편하게 쓰기 좋습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워릭 특유의 4현 락 베이스를 찾는 분, 한국 라인 제품을 직접 구하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프론트 픽업의 재즈 톤과 리어 픽업의 선명한 소리를 한 대에서 쓰고 싶은 분도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피크 연주를 즐기는 분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바디가 작고 가벼워서 앉아서 연주하는 분이나 여성 연주자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여성 유저 중에서도 워릭을 찾는 분이 꽤 많다는 점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무게 부담을 줄이고 싶은 분에게도 적합한 모델입니다.
촬영 당시 할인 판매 중이었고 세일 전 가격은 180만 원이었습니다. 할인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으니 관심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프리버드의 종합 점수는 3.5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