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크 제작사 Xotic의 정교한 음색 도구
Xotic은 고가이면서도 빈티지함을 추구하는 부티크 팩터리입니다. 이들이 만드는 제품들은 게러지 메이커 다운 철저한 장인 정신으로 가득합니다. 폭탄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박스에 담겨 도착하는 EP 부스터는 첫 눈에 자못 진지합니다.
작은 크기의 이 페달을 손에 들면 놀라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구성을 느낍니다. 기타 신호를 입력하고 앰프로 출력하는 잭은 견고하고, DIP 스위치는 여러 세팅을 가능하게 합니다. 배터리 공간도 내부에 마련되어 있어 휴대성을 높였습니다.
에코플렉스 3의 찌그러진 음성을 재현하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지미 페이지, 앤디 마리런 같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들은 에코플렉스 3를 사용했습니다. 이 테이프 에코는 기타 신호를 받아들였을 때 신호가 테이프를 거치면서 약간 왜곡되고 증폭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 결과는 마치 기술 부족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또는 의도된 음향 설계일 수도 있는 하스키하고 찌그러진 톤입니다.
현대의 디지털 딜레이는 신호를 깔끔하게 통과시킵니다. 신호 손실이 없고, 왜곡도 없으며, 음질 저하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그 옛날의 찌그러진 음성을 그리워합니다. Xotic의 EP 부스터는 정확히 그 갈증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네 가지 톤을 만드는 DIP 스위치
페달 내부에는 DIP 스위치가 있어 빈티지 세팅과 노멀 세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스위치를 올리고 내리는 조합으로 네 가지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빈티지한 사운드를 원한다면 빈티지 세팅을 택합니다. 그러면 소리가 더욱 탁하고 오래되며, 마치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음성이 납니다.
전압 선택도 중요합니다. 9V 어댑터로 기본 작동하지만, 빈티지 세팅을 완전히 구현하려면 18V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전압이 두 배가 되면서 더 큰 부스팅과 더 진하게 왜곡된 톤을 얻습니다.
부스팅의 정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다
페달 앞면의 노브를 돌려 부스팅 정도를 0부터 10까지 조절합니다. 완전히 최소로 설정하면 신호 손실이 없는 깔끔한 통과음입니다. 가운데 정도에 놓으면 신호가 약 1.5배 정도 증폭됩니다. 최대로 올리면 신호가 심하게 왜곡되고 끝자락이 갈라집니다.
싱글 코일 픽업에서 부스터를 켜면 악기의 약한 신호를 살려주면서도 앰프의 개인 채널을 자연스럽게 건드립니다. 험버커 픽업에서는 더욱 풍부한 부스팅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노브의 위치에 따라 미묘한 음색 변화부터 극단적인 톤까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에코플렉스의 따뜻함과 당대의 감성
EP 부스터를 켜고 노브를 가운데 정도에 놓으면 마치 1970년대의 마샬 앰프에 에코플렉스를 연결한 것 같은 따뜻하고 탁한 톤이 납니다. 그것이 정확히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지미 페이지가 만들던 음성입니다. 신호가 깔끔하게 통과하지 않고 적당히 찌그러지면서 나오는 그 특유의 하스키함이 매력입니다.
DIP 스위치를 빈티지로 전환하고 18V 어댑터를 연결하면 더욱 진하게 옛날 톤을 재현합니다. 노브를 조금만 올려도 신호가 왜곡되고, 톤이 더욱 탁해집니다. 많은 현대 부스터들처럼 맑고 고운 음역대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대신 약간 삐뚤어진, 마치 기계의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한 따뜻한 톤을 제공합니다.
아날로그 딜레이와의 환상적인 조합
EP 부스터의 진정한 가치는 아날로그 딜레이와 함께할 때 드러납니다. 부스터로 신호를 먼저 왜곡한 뒤 딜레이로 보내면, 에코되는 음도 그 특성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마치 당시대에 지미 페이지가 사용하던 시스템을 현대에 재현하는 것과 같습니다.
노브를 천천히 돌리면서 딜레이 타임을 조절하면 마치 테이프 에코의 속도를 손으로 조절하는 착각이 듭니다. 그 수십 년 전의 감성과 현대 기술의 안정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아주 독특한 음악적 표현이 가능합니다.
빈티지 톤과 개성을 원하는 기타리스트에게
Xotic EP 부스터는 단순한 볼륨 부스터가 아닙니다. 이것은 특정한 음향 철학을 담은 이펙터입니다. 맑고 강력한 톤을 원한다면 일반적인 부스터를 선택하십시오. 그러나 약간 탁하고 찌그러진, 마치 악기와 앰프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감성 있는 톤을 원한다면 이 페달이 답입니다.
역사 있는 기타리스트의 사운드를 동경하거나, 자신의 연주에 빈티지한 개성을 더하고 싶은 뮤지션에게 어울립니다. 고가이지만 작은 크기 덕분에 보드에 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DIP 스위치의 다양한 세팅으로 여러 음악 장르에서 응용 가능합니다. 특히 블루스, 록, 헤비 뮤직 기타리스트들이 자신만의 톤을 찾는 과정에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