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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gear Fender USA American Professional Telecaster

23:30 · 조회 1.2만 · 20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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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USA 아메리칸 프로페셔널 텔레캐스터 2017년형, 고전과 변화의 균형

2017년형 아메리칸 프로페셔널 텔레캐스터는 옛 텔레캐스터의 외관과 소리를 지키면서 넥 조정과 연주감을 현대적으로 다듬은 모델입니다. 양방향 트러스 로드, 프렛 개선, 브라스 새들 같은 변화가 실제 연주에 어떻게 이어지는지 정리합니다.

2017년형, 고전을 지키면서 바뀐 텔레캐스터

텔레캐스터는 펜더를 대표하는 모델이며, 2017년형은 전통적인 설계를 이어 가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부분을 그대로 둔 것은 아닙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손보고, 이미 완성도가 높은 부분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모델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외관은 버터스카치 색상과 블랙 픽가드 조합으로 옛 텔레캐스터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대신 넥 조정 방식, 브리지의 구조, 프렛 상태처럼 실제로 손이 닿는 부분에 현대적인 개선을 더했습니다. 겉은 익숙한 모습이고 속은 더 편하게 다듬어진 기타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텔레캐스터를 오래 사랑해 온 연주자라면 이런 변화가 낯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변화가 소리와 연주감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지 하나씩 짚어 보려 합니다. 아래 소제목을 따라 읽으면 각 부분이 연주와 소리에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디와 마감: 알더와 애쉬, 버터스카치 색상

바디는 알더와 애쉬 두 가지 목재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알더는 결이 부드럽게 보이는 편이라 차분한 인상을 원하는 분에게 맞습니다. 애쉬는 결이 뚜렷해서 원목의 개성을 살리고 싶은 분에게 어울립니다. 목재에 따라 외관의 인상이 달라지므로 직접 눈으로 비교해 보고 고르시기 바랍니다.

색상은 버터스카치입니다. 옛 텔레캐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톤이 특징입니다. 픽가드는 블랙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프리버드는 판단합니다. 다른 색 픽가드를 떠올려 보면 전체 균형이 어긋나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감은 부위마다 다르게 처리했습니다. 헤드스톡 앞면과 바디 뒷면처럼 연주감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은 광택 우레탄으로 마감해 보관과 관리가 편하도록 했습니다. 반면 손이 직접 닿는 넥 뒷면은 사틴 마감으로 처리해 손에 걸림 없이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넥과 지판: 메이플 넥, 메이플과 로즈우드 지판

넥은 메이플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지판은 메이플과 로즈우드 두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메이플 지판은 밝고 또렷한 인상을, 로즈우드 지판은 따뜻하고 차분한 인상을 줍니다. 손에 닿는 감촉도 지판 재질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주법에 맞는 쪽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넥 프로파일은 기존 모델과 같은 형태입니다. 익숙한 넥 형태를 좋아하는 연주자라면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바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 넥 두께와 프로파일이 같아서 기존 기타에서 넘어오는 분도 부담이 적습니다.

지판 마감도 부위별로 나뉩니다. 메이플 지판은 앞면과 뒷면을 우레탄으로 처리했습니다. 넥 뒷면은 사틴 마감으로 연주감을 살리고, 앞쪽 헤드스톡은 글로스 마감으로 외관의 반짝임을 살렸습니다. 연주감에 직접 닿는 면은 사틴, 보기 좋은 면은 글로스로 나눈 구성입니다.

브리지와 브라스 새들: 정확한 인토네이션을 향한 선택

브리지는 텔레캐스터 특유의 구조인 세 개의 새들을 유지했습니다. 새들 소재는 브라스입니다. 빈티지 감성을 살리면서 금속 특유의 질감을 더한 선택입니다. 새들마다 높이와 위치를 따로 맞출 수 있어 세팅의 기본이 되는 부분입니다.

인토네이션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텔레캐스터의 브리지는 피치를 맞추기 까다로운 구조입니다. 귀로 음정을 맞추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미리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그럼에도 텔레캐스터 특유의 소리를 원한다면 이 구조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프리버드의 생각입니다.

브리지 커버는 분리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빈티지 새들은 표면이 거칠어 손이나 줄과 마찰이 생길 수 있어서 커버로 보호하는 방식이 쓰였습니다. 커버를 떼어 두면 새들 주변이 드러나 세팅 상태를 직접 살펴보기 편합니다.

양방향 트러스 로드: 넥 조정의 새로운 선택

이번 모델에는 양방향으로 작동하는 트러스 로드가 들어갔습니다. 기존 트러스 로드는 한쪽 방향으로만 힘을 줄 수 있었습니다. 넥이 반대로 휘면 이를 바로잡기 어려워 수리를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양방향 구조는 중립 지점을 기준으로 앞으로도 뒤로도 조정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트러스 로드를 풀어 가다 중립 지점을 지나면 방향이 바뀌므로, 그 지점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넥 상태가 달라지는 분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조정은 천천히 조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크게 돌리기보다 변화를 확인하며 맞춰 가면 넥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기능을 알고 다루면 넥 상태를 스스로 관리하는 폭이 넓어집니다.

프렛과 연주감: 벤딩이 편해진 플레이어빌리티

오리지널 프렛은 높이가 낮아 벤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모델은 이 부분을 개선해 플레이어빌리티를 높였습니다. 벤딩 연주가 많은 분이라면 체감 차이가 큽니다. 전반적인 연주감도 이전보다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노브의 소재도 바뀌었습니다. 질감이 이전과 달라져 손에 닿는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이 소재는 플라스틱보다 손끝에 더 좋은 질감을 줍니다. 볼륨과 톤을 자주 조작하는 연주자라면 이런 작은 변화도 자주 느끼게 됩니다.

프렛과 노브처럼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을 개선한 점은 실제 연주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타의 겉모습은 옛 방식을 따르면서도 연주에 필요한 부분은 현재 기준에 맞춘 셈입니다.

소리: 클린부터 디스토션까지

클린 톤은 맑고 쨍합니다. 텔레캐스터 특유의 날카롭고 선명한 울림이 살아 있어 피킹의 세기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프리버드가 마샬 앰프로 시연한 결과, 이 기타는 클린 톤에서 가장 먼저 개성이 드러났습니다.

오버드라이브 톤은 기타의 결을 유지하면서 힘을 더합니다. 줄을 강하게 칠수록 질감이 거칠어지고 존재감이 커지므로 블루스나 로큰롤 연주에 잘 어울립니다. 디스토션에서는 게인이 올라가도 음이 쉽게 뭉개지지 않고 중심을 잡습니다.

이전 아메리칸 스탠다드 모델과 비교하면 이번 모델은 더 고전적인 질감이 느껴집니다. 팝 음악에서 자주 들리는 텔레캐스터 사운드에 가까운 인상입니다. 옛 텔레캐스터의 질감을 좋아하는 연주자에게 익숙하고 반가운 소리입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텔레캐스터의 고전적인 외관과 소리를 좋아하는 연주자에게 이 모델이 가장 잘 맞습니다. 옛 펜더의 분위기를 원하면서도 넥 조정과 연주 편의성은 현대적인 것을 원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벤딩을 자주 쓰는 연주자도 프렛 개선의 혜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밴드에서 클린과 오버드라이브를 번갈아 쓰는 기타리스트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한 대로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면 이 기타의 다양한 톤을 활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피치를 쉽게 맞추는 기타를 원하는 분이라면 텔레캐스터 브리지의 특성을 미리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프리버드는 이 모델에 5점 만점에 4.5점을 줍니다. 0.5점을 뺀 이유는 소리와 무관한 세부 마감의 완성도였습니다. 소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세부 마감을 더 꼼꼼히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구입 전에는 직접 연주해 보고 넥과 브리지의 감촉을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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