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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gear Epiphone Wilshire Pro Limited Edition

24:02 · 조회 7,883 ·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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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폰 윌셔 프로 리미티드 에디션, 두 픽업으로 만드는 다양한 톤

에피폰 윌셔 프로 리미티드 에디션은 독특한 바디 셰이프, 거친 붓질 마감, 코일 탭이 있는 두 개의 험버커가 특징입니다.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사운드를 원하는 분과 블루스를 막 시작한 분에게 잘 맞는 기타입니다.

에피폰 윌셔 프로 리미티드 에디션은 어떤 기타인가

이 기타는 에피폰 윌셔 프로의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윌셔 프로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되, 헤드와 바디 형태, 마감에 새로운 개성을 더했습니다. 익숙한 기타 형태에서 벗어난 만큼 처음 보는 사람도 어떤 악기인지 궁금해지는 외모입니다.

바디와 넥은 마호가니로 만들어졌습니다. 마호가니는 중음이 두텁고 저음과 고음이 고르게 어우러지는 목재로, 드라이브 사운드에서도 음이 쉽게 뭉개지지 않습니다. 목재 자체의 무게감 덕분에 소리에 안정된 바탕이 깔립니다.

무게는 가볍습니다. 오래 서서 연주하거나 공연 중 자주 자세를 바꾸는 분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연습실에서 매일 꺼내 쓰기에도 편한 악기입니다.

헤드와 바디, 디자인이 주는 인상

헤드는 파이어버드 계열의 형태입니다. 헤드 모양은 취향이 크게 갈리는 부분입니다. 기타의 얼굴이라 첫인상을 결정하지만, 실제 연주에서는 연주자가 헤드를 볼 일이 많지 않습니다.

바디 셰이프는 전통적인 형태와 달라 개성이 뚜렷합니다. 전체 실루엣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 디자인은 다른 기타와 쉽게 헷갈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디의 곡선과 색감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함께 만듭니다.

기타 디자인은 기타리스트의 정체성과 이어집니다. 이미 특정 연주자의 이미지와 연결된 클래식 디자인이 많은 가운데, 새로운 형태는 앞으로 이 기타를 오래 연주하는 사람의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외관을 보수적으로 고르는 분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튀는 디자인을 찾는 분에게는 분명한 선택지가 됩니다.

거친 붓질 마감과 하드웨어

마감은 거칠게 붓으로 민 듯한 질감입니다. 나무 결이 그대로 드러나고, 붓이 지나간 자국이 바디 위에 살아 있습니다. 두꺼운 도장으로 결을 덮지 않아서 목재의 표정이 그대로 보입니다.

하이글로스 처리를 했지만 도장이 얇게 올라가 있어서 반짝이는 광택보다 세월이 입은 듯한 느낌이 먼저 옵니다. 최근 홍대의 카페나 갤러리 겸 공연장에서 유행한 노출 천장과 거친 벽면 인테리어와 닮은 분위기입니다. 꾸밈없이 만든 공간이 오히려 멋스럽게 보이는 것처럼, 이 기타의 거친 마감도 같은 매력을 줍니다.

하드웨어는 반짝이는 니켈이 아니라 적당히 낡은 질감입니다. 브릿지와 픽업 커버, 노브 같은 금속 부품이 빈티지 느낌을 더합니다. 이런 질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악기를 처음 꺼낼 때부터 만족감을 느낄 것입니다.

넥, 스케일, 프렛이 주는 연주감

넥은 60년대 스타일입니다. 슬림 테이퍼 넥이 아니라서 넥 굵기가 손에 묵직하게 잡힙니다. 얇은 넥에 익숙한 분은 처음에 두툼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코드를 잡을 때 손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스케일 길이는 24.75인치입니다. 헤드 모양 때문에 기타 전체가 길어 보이지만, 실제 연주에 쓰이는 스케일은 너트에서 브리지 새들까지입니다. 이 길이는 중간 정도의 텐션을 만들어 음이 탄탄하게 울리도록 돕습니다.

프렛은 미디엄 점보입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규격이라 벤딩과 빠른 연주 모두 무난합니다. 프렛 높이가 적당해서 리프를 칠 때도 음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알니코 클래식 프로 험버커와 조작부

픽업은 알니코 클래식 프로 험버커 두 개입니다. 험버커 특유의 두툼한 중음과 선명한 고음이 함께 나오며, 두 픽업 모두 같은 계열이라 소리의 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조작부는 브리지 볼륨과 넥 볼륨에 각각 푸시풀 기능이 달려 있습니다. 노브를 당기면 해당 픽업의 코일이 나뉘어 싱글 픽업에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두 노브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한 번 익히면 조작이 단순하게 느껴집니다.

셀렉터는 3웨이 토글 스위치입니다. 넥, 넥과 브리지 조합, 브리지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셀렉터가 피킹하는 손 가까이에 있어서, 연주 습관에 따라 실수로 위치를 바꾸기 쉽습니다. 피킹이 강한 분이라면 연주 중 셀렉터 위치를 한 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소리의 결: 풀 험버커에서 싱글 톤까지

이 기타의 기본 소리는 SG 계열 사운드에 가깝습니다.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중고음이 살아 있어서 리듬 연주에서 존재감이 뚜렷합니다. 프론트 픽업만 쓰면 맑고 쨍한 음이, 리어 픽업만 쓰면 힘 있는 중저음이 나옵니다.

코일 탭을 쓰면 픽업 하나가 싱글 픽업처럼 얇고 날카로운 음색으로 바뀝니다. 프론트 픽업 탭은 어택이 또렷해서 빠른 리듬 플레이에 잘 맞고, 리어 픽업 탭은 음을 깎아내는 느낌 없이 가벼운 톤을 만듭니다. 두 픽업을 함께 쓰면 두툼한 험버커 톤으로 돌아갑니다.

픽업 두 개로 여러 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이 기타의 강점입니다. 셀렉터 다섯 단계를 가진 기타와 비교해도, 코일 탭 조합만으로 다양한 소리를 뽑아낼 여지가 큽니다. 베이스 연주자들이 코일 탭으로 여러 톤을 만드는 방식과 같은 발상이라 흥미롭게 들립니다.

앰프와 이펙터 조합

마샬 계열 앰프에 연결하면 중음이 두툼하고 게인을 올렸을 때 직선적인 드라이브가 나옵니다. 펜더 계열 앰프에서는 맑고 깨끗한 클린이 살아나고, 크런치 영역에서도 음이 흐려지지 않습니다. 앰프 성격에 따라 같은 기타에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나옵니다.

이펙터는 빅머프와 퍼즈 페이스가 잘 어울립니다. 빅머프 하나만으로도 길고 두꺼운 서스테인을 만들 수 있고, 퍼즈 페이스는 거칠고 따뜻한 퍼즈 톤을 냅니다. 드라이브 페달을 한 개만 쓴다면 빅머프 쪽을 먼저 고려해 볼 만합니다.

퍼즈 페이스와 빅머프를 함께 담은 킹메이커 퍼즈 같은 멀티 퍼즈 제품을 쓰면 페달 보드 공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퍼즈 톤을 한 대에서 쓸 수 있어서 소형 보드를 쓰는 분에게 특히 실용적입니다.

이런 분에게 어울립니다

  • 블루스를 처음 시작하는 분: 원론적이고 정직한 사운드라 기본기를 익히기 좋습니다.
  •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소리를 찾는 분: SG 계열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에게 대안이 됩니다.
  • 기타 한 대로 여러 톤을 쓰고 싶은 분: 코일 탭 조합으로 싱글과 험버커 사이를 오갈 수 있습니다.
  • 빈티지 질감을 좋아하는 분: 거친 붓질 마감과 낡은 하드웨어 느낌이 잘 맞습니다.
  • 가벼운 기타를 찾는 분: 무게가 가벼워 장시간 연주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대는 30만 원에서 40만 원 사이입니다. 입문용 가격이지만 소리의 결과 연주감이 가격대에 비해 충실하다는 점이 이 기타의 장점입니다. 기능이 많아도 불필요하게 복잡하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 쓸 수 있는 구성입니다.

처음 기타를 고르는 분, 클래식 록 사운드에 관심 있는 분, 그리고 개성 있는 외관을 원하는 분이라면 이 기타를 한 번 직접 연주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매장에서 앰프와 빅머프를 함께 연결해 소리를 비교해 보면 이 기타의 매력을 더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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