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라인업과 M8X의 차이
야마하의 몬타주 시리즈는 기존 모티프 라인업을 2016년에 마무리한 뒤 새 이름으로 이어 온 최상급 신디사이저 라인입니다. 이번 몬타주 M은 M6, M7, M8X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세 모델의 기능은 같고, 88건반을 갖춘 M8X에만 X가 붙어 있습니다.
M6와 M7은 몬타주 M의 사운드 엔진과 조작 구성을 M8X와 그대로 공유합니다. 설치 환경과 용도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다만 폴리포닉 애프터터치는 M8X에만 탑재되어 있으므로, 이 기능이 필요하다면 M8X를 선택해야 합니다.
폴리포닉 애프터터치, 건반마다 다른 표현
애프터터치는 건반을 끝까지 누른 뒤 힘을 더해 미리 정해 둔 파라미터를 움직이는 기능입니다. 신디사이저 연주에서 표현력을 더할 때 많이 쓰이는 기능입니다. 기존 방식인 채널 애프터터치는 건반 하나에 힘을 주면 연주 중인 모든 소리에 같은 변화가 적용됩니다.
폴리포닉 애프터터치는 이 한계를 넘어섭니다. 힘을 준 손가락이 누른 건반에만 변화가 적용됩니다. 코드를 잡은 상태에서 한 음에만 파라미터 변화를 주는 식으로, 음마다 다른 표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여러 음을 겹쳐 연주하는 패드나 리드에서 특히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힘을 준 음만 변하므로 전체 사운드가 더 입체적으로 들립니다. 연주 표현을 세밀하게 설계하고 싶은 분에게 M8X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세 가지 톤 제너레이터: AWM2, FMX, ANX
톤 제너레이터는 소리를 만드는 음원 합성 방식으로, 신디사이저의 엔진에 해당합니다. 몬타주 M은 세 가지 엔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AWM2는 피아노, 오르간, 스트링, 브라스처럼 실제 악기의 음을 재현하는 방식이고, FMX는 FM 합성 방식입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간 ANX는 버추얼 아날로그 방식입니다. 파형을 선택하고 합성하고 노이즈를 섞어 소리를 만든 뒤, 필터와 엔벨로프, LFO로 다듬습니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다뤄 본 분에게 익숙한 작업 흐름입니다. 필터의 움직임 범위가 크게 넓어졌고, 이를 제어하는 출력단도 개선되어 저음부터 고음까지 더 넓은 대역을 풍부하게 표현합니다.
세 엔진은 따로 쓸 수도 있고 함께 섞어 쓸 수도 있습니다. 어쿠스틱 음색 위에 ANX 신스를 얹어 질감을 더하는 식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음색 설계의 폭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서브 스크린과 오실로스코프
과거에는 화면 위쪽에 파라미터가 고정되어 있었지만, 이제 서브 스크린에 원하는 파라미터를 골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화면 전환도 부드럽고 빠릅니다. 값을 바꾸면 반응이 즉시 보이므로, 소리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며 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편집과 라이브 연주는 서브 스크린에서 처리하고, 세밀한 편집이 필요할 때는 페이지 점프 버튼을 눌러 상세 화면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빠른 조정과 깊은 신디사이징을 목적에 따라 나눠 쓰는 구조입니다.
메인 화면에는 오실로스코프가 들어 있어 지금 연주하는 음색의 파형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ANX 음색을 설계할 때 특히 유용하며, 필터를 움직이거나 소리를 바꾸면 파형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즉시 확인됩니다. 하단에 추가된 여섯 개의 노브는 상황에 따라 다른 기능을 맡을 수 있고, 반응도 즉각적입니다.
버튼 배치와 연주 편의 기능
신 버튼은 슈퍼 노브 아래로 옮겨졌고, 원래 자리는 파트 선택 단축키가 되었습니다. 공통 상태에서 편집할지 특정 파트만 바꿀지를 바로 정할 수 있습니다. 좌측 컨트롤 영역에도 새 버튼들이 배치되었습니다.
- 키보드 홀드: 현재 소리의 릴리즈 값을 자동으로 계산해 넣어 서스테인 페달을 대신합니다. 피아노뿐 아니라 패드처럼 릴리즈를 살려 연주할 때 쓰기 좋습니다.
- 포르타멘토: 전면에 노출되어 연주 중에도 켜고 끄거나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신디사이저 리드 연주에서 자주 쓰는 기능이라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 리본 램프: 손가락이 어느 지점을 누르고 있는지 램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홀드 버튼으로 특정 지점을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시프트를 누른 채 리본 설정 버튼을 누르면 리본 옵션 창이 열립니다. 리본을 구역으로 나눠 구역마다 원하는 파라미터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구역 경계에 선이 그어져 어디서 파라미터가 바뀌는지 시각적으로 보입니다.
음색 찾기와 라이브 셋 등록
우측 카테고리 버튼은 4×4 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버튼을 누르면 피아노, 키보드, 오르간, 기타처럼 원하는 카테고리가 바로 뜹니다. 라이브 셋 화면도 4×4 구조의 16개 음색으로 설계되어, 같은 버튼이 라이브 셋 음색을 고르는 단축키 역할을 합니다. 모드에 따라 버튼 색도 바뀌어 지금 어떤 모드인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검색 화면은 좌측에 카테고리, 우측에 음색 목록이 배치됩니다. 리뷰 기능을 누르면 음색의 성격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모티프 XF, 몬타주 오리지널, 몬타주 MC의 음색도 찾아볼 수 있으므로, 익숙한 과거 음색을 찾거나 몬타주에만 추가된 음색을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라이브 셋 등록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음색을 저장한 뒤에 등록해야 했지만, 이제 직접 만든 음색을 등록하는 순간 새 이름으로 저장하고 라이브 셋에 넣을지 묻습니다. 저장과 등록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무대 준비가 간결해졌습니다. 내비게이션 버튼은 현재 음색의 성격에 맞는 지도 화면을 보여 줍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서 어떤 부분을 조정할지 한눈에 보여 주어, 고급 사용자가 원하는 지점으로 빠르게 이동할 때 유용합니다.
사운드 세 카테고리와 ESP 소프트웨어
첫 번째는 어쿠스틱 계열입니다. C7 그랜드 피아노 음색은 야마하 특유의 깔끔하고 강렬한 소리를 냅니다. 베젠도르퍼 임페리얼 그랜드가 기본 탑재되어 있고, 최근 야마하 스테이지 키보드의 OS 업데이트로 추가된 음색도 들어 있습니다. 교회나 라이브 무대에서 쓰기 좋은 피아노와 패드가 섞인 음색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스 계열입니다. ANX 엔진이 들어가면서 다양한 신스 음색이 탑재되었습니다. 클래식한 아르페지오가 들어간 음색과 추억의 신스 사운드가 많고, 필터로 넓은 주파수 대역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앰비언트 계열입니다. 영화 음악에 바로 써도 될 만큼 디자인이 완성된 음색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SP 가상악기는 몬타주 M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컴퓨터에 설치하면 몬타주의 음색과 기능이 가상악기로 들어가, 실물 악기 없이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어쿠스틱과 신스 음색, 몬타주 M의 컨트롤러와 파라미터 구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몬타주 M 구매자에게 지급되며, 개별 판매 계획은 없습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라이브와 교회 연주에서 피아노, 패드, 오케스트라 음색을 자주 쓰는 분에게 맞습니다. 음색을 빠르게 찾아 라이브 셋에 바로 등록해야 하는 연주자에게도 좋습니다. 버튼 배치와 서브 스크린 덕분에 무대에서 바로 조정하기 편합니다.
직접 음색을 설계하고 싶은 신디사이저 사용자에게도 어울립니다. ANX 엔진과 오실로스코프, 넓어진 필터 범위가 음색 디자인 작업을 돕습니다. 폴리포닉 애프터터치로 음마다 다른 표현을 내고 싶은 분에게는 M8X가 맞습니다.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분에게도 가치가 큽니다. ESP 가상악기를 활용하면 하드웨어 없이도 몬타주의 음색을 작업에 쓸 수 있습니다. 어쿠스틱, 신스, 앰비언트 등 여러 장르를 하나의 악기 환경에서 다루고 싶은 분에게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