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랜도와 코마 스트라토캐스터
마이클 랜도는 40년 가까이 수많은 앨범에 참여해 온 기타리스트입니다. 영화음악과 80년대 팝 음반에 깊이 관여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익숙하게 듣던 음악 곳곳에 그의 기타가 들어 있습니다. 그는 역대 최고의 세션 기타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기타는 '코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5구 스트라토캐스터입니다. 랜도의 이름을 단 모델이라 기타 마니아들에게는 상징성이 큰 기타입니다. 빈티지 스타일의 구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마감과 사양을 더해 옛 소리를 좋아하는 연주자와 새로운 소리를 찾는 연주자 모두에게 관심을 받을 만합니다.
코마 스트라토캐스터는 외관만으로도 개성이 뚜렷합니다. 기타 자체에 이야기가 담긴 모델이라 소장 가치와 연주 용도를 함께 고려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코마 레드 마감과 바디
마감은 빈티지 특유의 무광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헤드 쪽 마감이 얇게 처리되어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나고, 그 결이 기타의 질감을 한층 높여 줍니다. 레드 컬러와 코마 그래픽이 더해져 무대 위에서도 눈에 잘 띕니다.
무광 마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감이 쌓입니다. 손이 자주 닿는 부분부터 색이 조금씩 바래고 반짝임이 생기는데, 이런 변화를 멋으로 받아들이는 분에게는 큰 매력이 됩니다. 처음 상태를 오래 유지하고 싶은 분이라면 관리에 조금 신경 써야 합니다.
바디는 무게가 적당하고 톤 밸런스가 좋습니다. 무게가 과하지 않아 서서 연주하는 시간이 길어도 어깨에 주는 부담이 적습니다. 스탠딩 공연처럼 몸을 움직이며 연주하는 상황에서 특히 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넥과 지판: C 넥과 7.25인치 곡률
넥은 메이플 소재이며 C 넥 형태입니다. 손바닥 전체에 안정감 있게 감겨서 코드를 잡을 때와 단음을 짚을 때 모두 무리가 적습니다. 넥의 두께가 과하지 않아 장시간 연주에도 손이 덜 피로합니다.
지판 곡률은 7.25인치입니다. 요즘 모던 기타보다는 곡률이 확실히 있고, 80년대 빈티지 넥처럼 극단적으로 둥글지는 않습니다. 두 시대의 중간 지점에 맞춘 느낌이라 어느 쪽 스타일에 익숙하든 큰 이질감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빈티지 넥을 쉽게 접해 보지 못한 10대 연주자나 입문자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처음에는 넥의 곡률이 조금 낯설어도 며칠 연주하면 금방 손에 익습니다. 넥을 자주 잡아 보는 연주자일수록 이 기타의 밸런스를 더 분명하게 느끼게 됩니다.
픽업 구성: 랜도 시그니처 픽업
픽업은 랜도 시그니처 픽업이 들어 있습니다. 텔레캐스터 디럭스 계열에 많이 쓰이는 와이드 레인지 험버커 계열로, 1970년대 텔레캐스터 디럭스의 두 개짜리 험버커 구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노이즈리스 구조라서 험 노이즈가 적고 깔끔한 바탕 소리를 냅니다.
이 픽업은 고출력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이 아닙니다. 소리의 결을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 연주자의 터치 차이가 소리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손끝의 세기와 피킹 위치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므로 소리를 세밀하게 다루고 싶은 연주자에게 잘 맞습니다.
프론트 라인에서 리드 연주를 하는 상황에도 어울립니다. 기타가 보컬과 나란히 서는 음악에서 선율이 또렷하게 전달되고, 솔로 파트에서는 음 하나하나가 분명하게 들립니다.
클린 톤과 사운드 특성
클린 톤은 저역이 탄탄하고 소리의 밀도가 높습니다. 기타의 출력이 생각보다 크게 나와서 앰프에 연결하면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노이즈가 적어 조용한 구간의 소리도 깨끗하게 들립니다.
고음과 저음의 균형이 좋아 코드 연주와 단음 연주가 모두 자연스럽습니다. 소리가 두텁게 나와서 베이스와 함께 연주하는 편성에서도 기타 소리가 쉽게 묻히지 않습니다. 기타가 음악의 중심에 서야 하는 곡에서 특히 힘을 발휘합니다.
펜더 앰프와 마샬 앰프 두 가지로 들어 보면 같은 기타라도 앰프의 성격에 따라 소리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앰프 선택에 따라 맑고 밝은 쪽으로도, 묵직한 쪽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와 디스토션 톤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붙이면 소리가 자연스럽게 퍼집니다. 페달을 기본 세팅으로 두고 기타의 볼륨과 톤을 조절하면 여러 가지 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에 부스터를 하나 두면 클린 상태에서도 드라이브 느낌을 살짝 얹을 수 있습니다.
디스토션은 80년대 헤비메탈처럼 얇고 날카로운 소리와는 결이 다릅니다. 두껍고 힘 있는 음이 나와서 옛 팝 록이나 발라드 스타일의 연주에 잘 맞습니다. 볼륨을 높여도 음이 뭉개지지 않고 소리의 힘이 유지됩니다.
밴딩을 해도 음이 끊어지지 않고 길게 유지됩니다. 그래서 벤딩을 많이 쓰는 솔로 연주에서 표현의 폭이 넓습니다. 연주자가 원하는 감정을 소리에 그대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이 기타의 강점입니다.
연주감과 세팅
공장 세팅 상태로 박스에서 꺼내 튜닝만 조정해도 바로 연주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처음 연주할 때 액션과 소리가 무난하게 나오기 때문에 세팅을 크게 손대지 않아도 됩니다. 기타를 처음 받았을 때 바로 소리를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아밍을 많이 쓰는 연주자를 위해 바디 뒤쪽 가공이 되어 있어 과격한 아밍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아밍을 자주 쓰는 헤비한 연주 스타일에도 기타가 버텨 주는 구조입니다. 다만 격한 연주가 많은 날에는 튜닝이 조금씩 밀릴 수 있습니다.
튜닝이 나가는 것은 기타를 방치할 때 생기는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타라도 오래 두면 세팅이 흔들리므로, 자주 연주하며 기타를 몸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연주할수록 기타가 안정되고 소리도 더 잘 열립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 마이클 랜도의 사운드와 코마 레드 외관을 좋아하는 팬
- 빈티지 넥감과 모던한 밸런스를 함께 원하는 연주자
- 노이즈가 적은 픽업에서 두께 있는 클린과 드라이브를 찾는 분
- 벤딩과 아밍을 자주 쓰는 록과 팝 연주자
- 80년대 발라드나 60, 70년대 음악을 연주하고 싶은 분
80년대 헤비메탈처럼 얇고 날카로운 톤을 찾는 분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고음이 날카롭게 올라오는 소리보다 중역의 두께와 기타 자체의 존재감을 원하는 분에게 더 잘 어울립니다.
프리버드는 국내 팬이 많은 마이클 랜도의 기타를 계속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매나 문의는 1600-5150으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